제목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2018-05-09 14:49
작성자 Level 8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은 19971월부터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에 출연해

8개 조간 신문을 압축, 정리해 주는 '조간 브리핑'을 하며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방송 끝머리에 자신이 읽었던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 밑줄을 그었던 부분을 골라 그날그날의 어록으로 소개했습니다.

뜻밖에도 청취자들의 문의와 격려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진정한 의미는 이런 이야기라고 소개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곁에 있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쁘거나 슬퍼거나 한결같이,

끝까지 내편이 되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다.

깨지고 아픈 육체, 찢어지거나 미어지는 마음,

사랑과 이별이 주는 상처와 고통에서도 항상 곁에 있어 줄 누군가가 있는 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사랑도 희망도 되찾을 수 있다.

산이 얼마나 중요한가?

산에 나무가 없으면 벌거숭이 산이되고,

벌거숭이 민둥산이 되면 홍수가 나고,

시냇물이 흐리지 않게 되고,

모든 것이 삭막하여 삶이 파괴된다.

끝까지 산을 지키는 나무를 말한다.

비바람이 불어오거나 천둥번개가 칠때에도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산중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곧고 잘생긴 나무는 정원수로 뽑혀가고, 집 짓는 재료로 잘려나가지만

못생긴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서 산을 지키는 고목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나무 자체로만 보면 못생긴나무는 산에 오래 머무는 것과 동시에 나중에 보다 좋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사람에게 그 비유를 적용해 보면 사람에게 있어서 못생긴 나무란 내 일상속에서 함께하고 내 편이 되어줄 존재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정과 신뢰는 어느날 갑자기 그런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배웁니다. 오랜 시간 내 곁에서 함께 기뻐하며, 함께 아파하고 삶을 나누는 중에

서로를 소중히 여기게 되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부족한 제가 목양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짧지 않은 세월을 함께 울고,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이 길을 걸어온 성도들때문임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귀한 동역자들의 아름다운 열매는 오정무 목사라고 하는 한 개인을 세워줌을 지나,

동산교회라고 하는 한 교회가 세움을 초월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세워가는 천국의 보배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운 존귀하고 사랑스런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알고 오늘도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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