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꾸몄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1)2021-09-18 11:01
작성자 Level 8

통과 이단(1) 꾸몄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무엇이 정통이고 이단일까요?

미국 UCLA 대학교 교회사 옥성득 교수의 정통과 이단에 대한 논문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정리하여 

2회에 걸쳐 주보에 글을 실어보고자 합니다.

옥성득 교수는 이단이란 끝이 다른 것이 아니라, 시작이 다른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신학에서 정통과 이단을 구분하는 기준은 간결합니다. 기본 교리와 삶의 열매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단(異端)을 말할 때, 다를 이(), 끝 단() 자를 사용하기에 끝이 다르다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시작부터가 다른 것입니다. 다만 위장하였을 뿐이지요^^

초대교회는 삼위일체와 예수님의 신성·인성을 진실로 고백하고 

그 고백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을 정통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에 따른 제자도의 삶이 기독교의 시작이자 근원이었습니다.

 

따라서 정통이라는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돼 있고, 이단이라는 나쁜 나무는 악한 열매를 맺게 되어져 있습니다

나무는 가을이 되면 열매로 드러나겠지만, 문제는 봄과 여름입니다

그때는 무엇이 정통이고 무엇이 이단인지 판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리가 양의 옷을 지어 입듯이 자신을 위장하기 때문입니다.

 

종교 개혁자 칼빈의 기독교강요는 교회사에 등장했던 이단의 양대 산맥, 아리우스와 사벨리우스의 공통점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자신의 신학적 정체를 교묘하게 감추었습니다

아리우스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고 고백하면서 초대교회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교세가 커지고 추종자들이 급증하자 그리스도의 신성을 격하했습니다.

사벨리우스도 처음에는 삼위일체를 고백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자신의 고백을 교묘하게 뒤틀며 본색을 드러냈지요

그래서 칼빈은 이단의 정체를 꾸몄다. 고백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라는 말로 분별하고 폭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정통은 자신을 꾸미지 않습니다

꾸밀 이유도 없고 꾸밀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단은 화장으로 꾸밉니다. 꾸미는 솜씨가 대단하지만, 그래 봐야 꾸몄을 뿐입니다.

꾸민 것은 얼마 못 가게 마련입니다. 아리우스도 사벨리우스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경건한 듯 보였지만, 진리를 수호하다 광야로 쫓기던 젊은 아타나시우스의 초라함과는 비교되지 않는 교세를 자랑했지만

처음부터 가짜였습니다.

그들은 끝이 달라서 이단이 아니라, 근본이 달라서 이단이었습니다

시작이 이질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복음의 나팔소리 행세를 했지만 지옥의 북소리에 불과했습니다.

유명하다고 크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 근본을 주시해야 하고, 그 열매, 끝을 보아야 합니다.

                     - 다음에 계속 -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