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1()

오늘 탄자니아에서의 일정 마지막 날이다.

지난 밤에도 쉽지 않은 불면의 밤을 보냈다.

주일 밤인데도 밖에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그래 운명이니까 할 수 없어^^ 흐흑!”

새벽에는 밴개와 천둥을 동반한 사나운 소낙비가 한참이나 내렸다.

여기 와서는 처음 경험하는 비이다.

 

아침을 먹고 7시 반에 최선교사 내외와 유치원 교사인 데이빗과 함께 세 번째 고바 쿨랑과 유치원 사역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가서 기도를 하고, 나와 오전에는 인시환 박명화 선교사 부부의 가정을 방문하였다.

이분들은 예수 전도단과 순복음 교단에서 파송되었는데 주로 대학 캠퍼스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 비교적 안전하게 지어진 거주하는 주택과 예수전도단에서 만든 상당히 넓은 공간과 건물을 가지고 있는 미션베이스를 보게 되었다. 사역의 목적상 대학에 인접한 곳에 이런 시설과 가정이 위치하고 있음을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임을 알게 되었다.

 

다시 이분들이 거주하는 집을 나와 다레살렘 대학 캠퍼스를 구경하게 되었다.

다레살렘 대학은 아프리카에서는 상당히 수준 높은 대학이라고 한다.

탄자니아의 128개 부족들 중에서 가장 머리가 뛰어난 사람들만이 이 대학을 들어올 수 있으며, 이 나라 국회의원의 97%가 다레살렘 대학 출신이며 세계 100대 대학에 들어가는 대학이라고 한다.

 

다시 캠퍼스를 나와 간곳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정비사업소였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여기 주인인 염윤화 사장님은 특별히 우리 최선교사 가정과 깊은 교제가 있었음을 들었다.

최선교사 가정이 탄자니아에 처음 왔을 때 이 분이 자기 집 안방을 내주어 기거하였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하며 내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탄자니아가 우리나라와 수교하기도 전인 1989년에 들어와 살면서 남편을 사별하고, 헤아리기 어려운 어려움 속에서 오늘까지 살아왔다고 한다.

지금 현재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다.

또 탄자니아 한인회 부회장이라고 한다.

이 가정에서 이태리 식당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점심을 함깨 나누면서 여러 가지 대화들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