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선교 여행기(5)                                      오 정 무

 

“끄~~으~~응 끙” “으~~어영차야~” 힘내라는 으라랏차 소리와 신음소리가 뒤범벅인채 성 쌓기는 계속되었다.

우리가 쌓는 만리장성은 어지간한 포탄이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21세기 신공법으로 만들어야 할 견고한

성이었다.  신선교사가 어디서 배워왔는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현장소장에 이기택집사님! 21세기 신공법이 아니라 구석기시대의 작업현실속에서 현장소장 맡아

끝까지 인내하고 수고하는 모습이 마치 아브라함과 같았다.

노가다 반장에 강현창장로님!

몸을 사리지 않고 노가다 팀을 이끌고 수고하였다,

덕분에 기술팀으로 승진하여 마지막 최후의 보루를 지탱해주었니 방주를 예비하는 노아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술지원 및 감리에 이화선집사님!

손이 다 붓고 어깨를 들지 못할 정도의 희생적인 수고에도 내색하지 않고 쓰러지면 쓰러지리라 하고

죽을 힘을 다하느 그 모습이 여리고성을 돌던 여호수아가 아니던가?

 

황경수 이준호 청년!

무엇이든지 필요한대로 불려다녔다.

기술팀에서 노가다팀에서 힘이면 힘, 기술이면 기술로~~그래도 군대갔다 온 경력과

인도여행 가려고 노가다 하루 나갔다 녹다운 된 경험이 있는 그들이 없었다면

이 작전은 성공할 수 없었으니 모세를 두 팔을 들어주어 승리하게 하였던 아론과 훌이 생각난다.

 

권혁의! “혀기야! 너 군대갈려면 미리 연습해야 되느니라” 허리를 펼 시간도 없이

수고하는 모습이 지혜로운 요셉 같았다.

 

남시현! 아직 뼈도 물렁 물렁할 아이인데 저러다 허리가 정말 휘면 어쩌나 싶은데

그래도 온 힘을 다하는 그 모습이 골리앗과 싸우던 다윗의 모습 같구나!

 

유희석! 뙤약볕에 앉아 물자지원 해주느라 꾀병한번 못부리고 동분서주하는

그 모습이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로다.

 

김창곤! 창고니 너 잘만났구나. 너 잘왔다. 인생경험 한번 멋지게 하는구나,

노동철학 한 번 제대로 배우는구나. 어디 도망갈데도 없지?

윽! 공부하는게 훨씬더 쉽구나. 예배드리는게 훨씬더 재밌구나 ~~흐익, 너는 일천만원 주고도 못 배우는 인생공부를 하고 있단다.

그래도 불평 원망 사라진 너의 모습을 보니 루스 벌판을 벧엘이 되게 한 광야의 야곱같구나.

 

권오달집사님 – 매일 같이 책상머리에만 앉아서 입으로 먹고살다가 노가다 해보니 어떻소?

기술팀에서 일하다가, 삽질하다가 모래푸대 나르다가 그래도 1인 3역을 해냈으니

상받을만 한 그 모습이 주님과 평생을 동행했던 에녹과 같구려.

 

우리의 존경하는 김선기목사님,

몽골에 온 계획이 사실은 다른데 있었는데 계획이 어긋나 아! 꼼짝없이 선교팀에서

같이 일하시게 되었으니 주님의 깊은 뜻으로 알고 끝까지 함께하여 힘이 되어주신 그 모습이

40년 광야를 걸어온 모세와 같습니다.

오정무아자씨, “야~~ 이거 보통일이 아니구먼, 성한 몸이라고는 나밖에 없으니 나를 따르라아~”

외쳤건만 벌써 지쳐버렸네

“아니 저 아줌씨들은 뭘 저렇게 죽자 사자 하는거야? 어차피 곡식도 풍성하지 못한 밭을, 적당히 하라니깐 ~~~”

노가다에 성도들 생각한답시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믿음 없는 것 다 뽀록나는구나, “주여~~~ 이게 아닌데“

 

왜 그렇게 한 사람도 꾀를 부리거나 불평스런 모습이 없는지 정말 신기한 일이로다.

해가 저물어가는 6:30분이 되어 일을 마치게 되었지만 아! 내일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