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모요에서 돌아오는 길에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먹기 위해 그늘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길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들어갔을까? 3,4키로는 들어간 것 같다.

인적이 없는 널따란 나무 그늘 아래 차를 세워놓고 도시락을 먹었다.

그런데 보니 외따롭게 떨어져있는 작은 민가가 한 채 보여 구경을 하게 되었다.

주인에게 양해를 얻어 구경할 수 있느냐고 하자 집이 너무 초라하지만 그렇게 하라고 하여 집시 그 집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다른 아무것도 업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도구들과 모기장이 쳐 있는 잠자리가 전부였다.

이분들은 무슬림 가정이었다.

돌아오면서 인사를 하며 1만 실링(1$-1700실링) 을 주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연신 인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