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잔지바에 가다                2014 1124()

 

오늘도 햇빛이 뜨겁고 열기가 타오른다. ‘

아프리카는 한국과 반대로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이미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최선교사와 함께 인도양의 잔지바르 섬으로 떠났다.

일정은 2박3일이다.

아침에 택시를타고 항구로 향하였다.

다르살렘 항에서 킬리만자로 라는 페리호를 타고 뱃길을 따라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섬이었다. 우리는 특실로 예약되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하게 선상여행을 할 수 있었지만 그냥 거기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풍경이었다.

배의 맨 위층 야외객실로 올라갔다.

날씨는 얼마나 강렬한 태양과 함께 뜨거운지 모르지만 인도양으로 확 트인 바다는 마음을 푸르고 시원하게 했다.

잔리바르의 스톤타운항에서 내리니 이미 예약된 여행사의 기사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차를 한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한 후에 들어간 휴양지는 정말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세워진 휴양지였다.

바다에 맞대어 지은 방갈로와 휴양시설, 그리고 맑고 하얀 밀가루와 같은 백사장의 모래는 피지나 발리섬에 못지 않아 보인다. 그 곳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곳에 내놓아도 좋을만한 휴양지였다. 물론 바다가 보이는 곳에 노천 수영장도 있었다.

이곳에 여장을 풀고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고 또 밖에 나와서 실내 풀장에서 수영을 하였다.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곳은 서쪽이라 또 한번 환상적인 일몰광경을 바라다보면서 잠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렇게 좋은 곳에 올 수 있는 것도 은혜요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아쉬운 것은 아내와 함께 하고 있지만 친구나 동료 목회자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