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탄자니아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주일이다.

언제나처럼  햇빛 따가운 맑은 날이다.

아침 9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주로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이다.

어린이 주일학교가 오전9:30분에 시작된다고 한다.

 

주일낮예배는 10시부터 찬양을 한다고 하는데 10시에 올라가니 찬양 인도하는 분들만 있고 성도들은 아직 없다. 오전10:30분이 되어 예배 찬양을 시작하는데 작지 않은 예배당이 여전히 텅빈 채로 쓸쓸하다,

예배가 시작되어서야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

앞자리는 놔두고 거의가 다 중간 뒷자리에 않고, 그것도 양 사이드에 앉는 사람들이 많다.

강단에 올라가 보니 에배에 대한 기대감이나 사모함이 없어 보인다.

기쁨도 열정도 없다.

대략 숫자를 세어보니 학생들 청년들까지 40여명 정도 되었다.

내가 말씀을 전하였다.

말씀의 제목은 “광야를 지나며 배우는 교훈”이란 신명기 8장의 말씀이었다.

아멘도 없고 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노력을 하였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열심히 말씀을 전했다. 생각보다 긴 거의 한시간정도 말씀을 전한 겻 같다.

 

예배 후 인사를 나누고 함께 점심을 먹었다.

아쉬운 것은 먼저 믿는 제직들이 사람들을 더 친절하게 기쁨으로 영접해주면 좋겠는데 하는 것이었다.

예배후에는 식당에서 성도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열심히 봉사하는 몇몇 집사님들의 모습이 보기에 좋앗다.

오후에는 제직 세미나로 한시간 인도하였다.

더 많은 가르침이 필요하겠지만 상황을 보고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였다.

교회의 목적, 사명,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세미나를 하였는데 모두들 진지하게 들었다.

이민 교회의 여러 가지 한계와 어려움들을 감안하더라도 바라기는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이 여기 교인들에게 깊이 새겨지고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좋은 교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최선교사님이 이 교회의 담임자로 사역을 하게 되면서 하나 둘 성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위로와 격려 회복이 필요한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