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30(주일)

탄자니아에서의 일정이 거의 끝나가는 마지막 주일이다.

오늘은 현지인 교회 에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아침을 먹고 준비하여 9시가 좀 넘어 최목사님 내외와 차를 타고 약속된 교회로 갔다.

교회는 그리 멀지 않은 20여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에 있었다.

오늘 우리가 간 교회는 Nuru Community Church 였다. 탄자니아에서는 흔하지 않은 장로교회이다.

큰 도로에서 비포장 도로로 한참을 가다 보니 언덕에 위치한 교회였다.

교회는 매우 넓은 언덕을 끼고 있어 사택과 부속건물이 있고 언덕위에 예배당 건물이 위치하고 있었다.

예배는 일찍 시작되었지만 성도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시간이 10시반쯤 되니 대략 모인 사람들이 40여명 정도 되었다.

 

얼마나 찬양알 길게 하고, 또 순서가 많은지 언제 말씀전할 시간을 주는가?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모든 순서가 끝나고 나에게 말씀전할 시간이 주어진 것은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끝나는 시간이었다.

준비해간 메시지는 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사와 격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교회를 향한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마쳤다.

통역은 최선교사가 하였다.

 

예배를 마치고 났더니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하여 안수기도를 하였다.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났지만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하여 안수하였다.

예배를 다 마치고 나니 오후12:30분이나 되었다.

 

오후에는 한인교회에서 제직세미나를 인도하기로 하였기에 부랴 부랴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차로 달려오면서 차안에서 빵을 먹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다시 탄자니아 한인교회로 돌아와 오후 제직세미나를 인도하였다.

지난 주에 이어 교회생활에 있어 제직이 가져야 할 교회관, 사명등에 대해 전하면서 담임목회자의 필요성, 중요성에 대해서 복음적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올바른 교회가 되어야 할 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이해가 되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전해주었다.

저녁시간에는 이곳 집사님들인 김용균집사님과 김현식집사님 가정에서 우리를 대접하여 중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감사하였다. 집사님들 가정이 교회에서 좋은 일군이 되어주시기를 당부하였다.

 

계속되는 고통은 어깨와 등이 지난번 잔지바르에서의 맨몸으로 활동한 것으로 인하여 허물이 벗겨지면서 가렵고 쓰라림이 계속되는 것이다.

지난 밤에도 시끄러운 소리는 계속되었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은 운명이라 여길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