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습관을 돌아보십시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에 담긴 것들이 입술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말은 그 사람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표출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진지하고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는 상황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신이 필요해서 신중하게 선택한 말이라면 비로소 의미가 담기기 때문입니다.

반면, 마음의 표현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속어를 마치 문장의 형용사나 부사처럼 남발하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층의 대화에서 비속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단어가 있음에도 좋지 않은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아마도 인터넷 게임이나 SNS를 즐기는 환경 속에서 이러한 언어들이 너무나 쉽게 유통되고 확산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비속어의 본래 뜻조차 모른 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 저속한 본래 의미를 알게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차마 그 말을 다시는 입에 담지 못할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 인천하늘고의 이중언 국어 교사는 학생들에게 비속어와 욕설의 본래 뜻을 교육한 결과, 학생들의 욕설 사용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욕설 중 하나인 ‘씨*’이라는 말은 성(性)을 파는 행위를 뜻하며, 그 뒤에 ‘년’이나 ‘놈’을 붙여 쓴다면 가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참담한 말이 됩니다. 또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매우’ 혹은 ‘크게’라는 뜻의 부사처럼 쓰이는 ‘존*’ 혹은 ‘졸*’라는 말 역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거나 성적 불만을 나타내는 극도로 저속한 표현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상적인 대화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도, 사용해서도 안 되는 나쁜 의미의 비속어인 것입니다.

언어는 한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어떤 단어와 문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이미지가 그려지고, 그 이미지가 곧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습니다. 이왕이면 타인에게 멋지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의 언어습관을 돌아보십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고의 걸작품인 저와 여러분이, 말 한마디에서도 그 고귀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해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 (0)
게시판 전체목록
제목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람
  • 작성자 : 문경돈 목사
  • 작성일 : 2025.12.18
  • 조회수 : 93
헌가족께 드리는 당부: 주일 성수의 기쁨
  • 작성자 : 문경돈 목사
  • 작성일 : 2025.12.18
  • 조회수 : 29
언어습관을 돌아보십시다.
  • 작성자 : 문경돈 목사
  • 작성일 : 2025.12.18
  • 조회수 : 34
틀림이 아니라 다름입니다.
  • 작성자 : 문경돈 목사
  • 작성일 : 2025.12.18
  • 조회수 : 43
진정한 의미의 ‘친일(親日)’이 되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 문경돈 목사
  • 작성일 : 2025.12.18
  • 조회수 : 21
Powered by RainBoard

패스워드 확인

X